4.4분기에는 한전 포철및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계열 3개사등
총 17개사가 올들어 가장 많은 11억9천1백10만달러규모의 해외증권
발행을 신청했다.

증권업협회는 2일 4.4분기 해외증권 발행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자기자본
2천억원이상 기업중 포철등 8개사가 10억7백70만달러를,2천억원미만에서는
대웅제약등 8개사가 1억6천3백40만달러를,중소기업으로는 제일엔지니어링이
2천만달러를 신청해왔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신청규모는 지난 94년 2.4분기의 12억1천4백50만달러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94년 2.4분기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들어 그동안에는 분기별로 4억~7억6천만달러의 신청이 있었다.

포철과 한전은 대신증권과 LG증권을 주간사로 3억달러씩의 주식예탁증서
(DR)발행을 신청했으며 동아건설(주간사 동아증권)과 코오롱(쌍용)도 각각
7천만달러,4천만달러의 DR발행을 신청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증권을 주간사로 삼성전자와 삼성전자가 1억5천만달러
삼성전관은 4천5백만달러의 DR을 또 삼성전기는 4천5백만달러의 전환사채
(CB) 발행을 희망했다.

이밖에 <>한국이동통신(선경)5천7백70만달러(신주인수권부사채)
<>태일정밀(선경)3천4백만달러 <>삼환기업(고려)한국티타늄(동서)3천만달러
<>극동건설(동서)2천60만달러 <>동신제지(동양)1천4백만달러 <>대웅제약
(쌍용)대한펄프(LG)1천2백만달러 <>한국물산(쌍용)1천만달러(이상
전환사채)등을 신청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4.4분기중 발행한도가 6억6천9백50만달러에 불과한
현실에서 재정경제원이 현재 발행순위 1순위인 한전 포철의 발행한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다른 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이 사실상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 양 회사가 지난해에 이어 한도 예외인정을
받아 해외증권을 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