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열)는 SBSTV "기쁜우리 토요일"과 MBCTV "주병진
나이트쇼" 두 프로그램에 대해 비속어 사용과 삼풍붕괴참사를 경박하게
다뤘다는 이유를 들어 각각 사과명령과 경고조치를 내렸다.

"기쁜우리 토요일"은 최근 2차례의 주의와 경고조치에도 불구하고 비속어
를 계속 반복 사용해왔고 "주병진 나이트쇼"는 지난달 11일 방송시간에
삼풍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난 출연자에게 생리적인 현상등에 대해
농담조로 질문하는 등 참사를 지나치게 경박하게 다뤘다는 것.

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SBS는 "기쁜우리 토요일" 시작타이틀 화면
직후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을 내보내야 하며 부산방송등 4개
지역방송도 이를 동시에 방송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