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4분기중 해외증권 발행신청규모가 연간 최고수준인 10억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항제철과 한전이 각각 3억달러의 주식예탁증서(
DR)를 런던과 뉴욕증시에서 추가발행키 위해 오는 1일 증권업협회에 신청서
를 제출키로 했다.

또 쌍용양회(규모 4천만달러) 코오롱(2천만달러) 동아건설(7천만달러) 한솔
제지(2천만달러)등 8개기업도 2억7천5백만달러의 해외증권 발행을 신청할 예
정이다.

이와함께 자기자본 2천억원미만의 기업중 한국물산 대한페인트 대한펄프등
7개 기업이 1억1천만달러규모의 해외증권 발행을 계획중이며 중소기업 우선
배정으로 제일엔지니어링이 2천만달러의 해외증권을 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총 발행 신청규모는 9억9천5백만달러에 달해 올들어 가장 많았던
지난 1.4분기의 9억1천2백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신청예상규모는 이기간중 발행한도인 6억6천9백50만달러를 크게 초
과하는 것이어서 조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다른 업체에 대한 피해를 줄이기위해 신청물량의 대부분
을 차지하는 포철 한전의 발행분을 지난해와 같이 한도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