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환사채(CB)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발행된 CB의 거래도 급격히 감
소하고 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8월들어 지난 26일까지 거래된 CB의 거래대금은
2백77억9천2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1월의 1천2백87억5천4백만원에 비해 무려 80%가 줄어든 것이다.

거래량도 2백59억1천3백만원으로 지난 1월 1천17억8천2백만원의 30%에도 못
미쳤다.

이같은 거래급감은 지난해와 올해들어 발행된 CB의 일반투자가 매입물량이
많지 않고 기관투자가 또는 발행주간사회사인 증권사가 떠맡은 경우가 많았
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기관들을 제외하면 최근 CB거래는 거의 전무한
상태"라며 "이는 발행단계부터 일반투자자들이 CB를 외면한 결과"라고 말했
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