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귀성길이 될것 같다.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추석연휴 특별수송대책의 중점이 고속버스이용
편의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고속버스전용차선제가 지난해보다 더욱 엄격히 시행되는 데다 왕복권
예매의 신용카드이용 가능등 대책이 다양하다.
여기에다 고속버스를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의
증편이 이뤄지고 만약에 대비,전세버스도 5백여대를 투입할 방침이어서
이번 귀성편은 고속버스이용이 최적이라는 지적이다.
부문별 교통정보는 다음과 같다.
<> 진입통제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하행선 주요 인터체인지(IC)에서 차량진입이
통제된다.
9인승이상의 버스, 시외.고속버스를 제외한 전차종이 통제대상이다.
통제기간은 본격적인 차량이동이 시작될 7일 오전 9시부터 9일 오전12시
까지.
진입통제되는 하행선IC는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잠원~반포~서초~기흥~오산
~안성~천안~청원~신탄진등 9개소이며 중부고속도로는 광주~곤지암~서청주
등 3개소,호남고속도로는 엑스포~서대전 등 2개소이다.
이중 잠원 서초 광주 곤지암 등 4개소에서는 차량종류에 상관없이 전차량
이 진입통제된다.
상행선진입이 통제되는 IC는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신탄진~안성~오산~기흥~
수원~판교 등 6개소,중부고속도로는 곤지암~광주 등 2개소로 통제시간은
9일 낮12시부터 10일 밤12시까지이다.
<> 전용차선제
=대중교통수단 우선고려 원칙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속버스
전용차선제가 엄격히 실시된다.
7일 오전9시부터 10일 밤12시까지 87시간동안 중앙분리대측 1차선
상하행선에는 9인승이상 승합자동차만 다니게 된다.
그러나 9인승인데 6인미만이 탄 경우와 9인승이상 12인승이하 승합자동차중
"짚형"은 전용차선을 이용할수 없다.
실시구간은 서울 양재IC부터 충북 청원IC까지 상하행선 1백24km.
또 대도시터미널~고속도로 진입램프간에서도 버스전용차선이 실시돼
서울의 경우 서울종합터미널,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IC간 1.2km가 대상에
속한다.
기타지역(부산 대구 광주)도 터미널~톨게이트구간중에 한해 일부 시행된다.
<> 왕복승차권제및 신용카드예약제
=고속버스터미널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등 6대도시
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신용카드로 버스표를 예약하려면 해당 터미널 예매처에 자신의 카드번호와
이름을 대면 된다.
이밖에도 고속버스는 언제든지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예비차 3백79대를 투입, 1일평균 1천2백2회 증회운행돼 총 7천6백65회 운행
된다.
서울발 기준으로는 예비차 2백79대를 포함, 1일평균 4백28회가 늘어난
2천7백18회 운행한다.
여기에다 필요시 공동운수협정계약 대상인 전세버스 5백여대 투입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추석에는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쪽이 가장 편안한
귀성편이 될것으로 보인다.
<> 철도
=총 3천9백22편 2만3천9백30량이 투입돼 2백70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구로 서부공단의 산업근로자 특별수송을 위해 12개전용 임시열차가
영등포~부산.목포.순천및 수원~부산.목포.순천구간에 투입돼 1만3천명을
수송한다.
<> 항공.여객선
=항공은 1일 평균 45회 증회운항해 43만명을 수송할 예정이며 여객선은
1일평균 1백회 증회해 귀성객수송을 지원한다.
<> 교통단속강화
=올해는 어느해보다도 엄격한 단속과 처벌이 이뤄진다.
고속도로전용차선을 위반하는 차량에 대해선 예외없이 벌점 30점부과와
함께 면허정지 30일을 가한다.
갓길운행도 마찬가지이며 자가용의 경우 이유불문하고 범칙금 5만원을
물린다.
<> 교통정보문의
=고속버스 철도 항공기의 예매와 발매정보 현황을 비롯, 도로체증상태
사고지역등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볼 수 있도록 건설교통부 종합정보센터
를 운영한다. 문의전화는 504~9000,9119
<> 심야귀성객대책
=추석연휴 마지막날 새벽에 귀경하는 사람들을 위해 11일 0시부터 새벽
2시까지 지하철 전노선이 20~30분 간격으로 총 59회운행된다.
좌석버스도 특별수송기간내내 새벽2시까지 연장운행한다.
< 고기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