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화제] 일 인쇄업체, 멀티미디어시대 선도..업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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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쇄업계가 멀티미디어시대의 주역으로 자처하고 나섰다.
세계적 컴퓨터네트워크인 인터넷을 활용해 기존인쇄업의 영역을
뛰어넘는 인쇄회사들이 요즘일본에서는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첨단 전자미디어의 위세에 눌려 사업영역을 넓히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일인쇄업계가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종이값이 폭등한 것도 인쇄업계의 업태전환 몸부림을 부추겼다.
일본 최대인쇄업체인 대일본인쇄는 도쿄와 오사카에 문자인쇄 뿐만
아니라 화상제작까지 가능한 "디지털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이 디지털스튜디오는 종이만 전달매체로 삼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네트워크
에도 담을 수 있는 제작물을만든다.
인쇄물 제작에서 얻은 정보 수집과 가공,편집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컴퓨터네트워크를 통한 정보판매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게
대일본인쇄의 포부다.
대일본인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쇄물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철판인쇄는 지난해말 인터넷에 "사이버퍼블리싱재팬"이라는 상점가를
만들어 가상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철판인쇄는 이 전자상점가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전자출판업무에
뛰어들고,기업과 출판사들간 거래알선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전자미디어를 활용한 신규사업을 위해 아예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
인쇄업체도 있다.
이런 회사중 하나가 삼포인쇄.이 회사는 지난 6월 "네트스피아-21"이라는
자회사를 차려 젊은 디자이너들의 삽화를 T셔츠에 인쇄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일인쇄업계가 이런 사업다각화를 통해 당장 수지를 맞추기는 힘들다.
다만 기존 인쇄업만을 고수하다 고사직전까지 가기전에 다른 이윤창출의
싹을 틔우자는게 일인쇄업계의 계산이다.
미우라시사시 삼포인쇄사장은 "전형적인 수주산업의 특징을 지닌
인쇄업계가 화상제작,데이터베이스서비스,온라인쇼핑 등에 이어
정보통신분야로까지 손을 뻗쳐 사업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은 대세"라며
"이제 인쇄업은 전형이라는게 사라졌다"고 말한다.
< 박순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
세계적 컴퓨터네트워크인 인터넷을 활용해 기존인쇄업의 영역을
뛰어넘는 인쇄회사들이 요즘일본에서는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추세다.
첨단 전자미디어의 위세에 눌려 사업영역을 넓히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껴 일인쇄업계가 환골탈태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올들어 종이값이 폭등한 것도 인쇄업계의 업태전환 몸부림을 부추겼다.
일본 최대인쇄업체인 대일본인쇄는 도쿄와 오사카에 문자인쇄 뿐만
아니라 화상제작까지 가능한 "디지털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이 디지털스튜디오는 종이만 전달매체로 삼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네트워크
에도 담을 수 있는 제작물을만든다.
인쇄물 제작에서 얻은 정보 수집과 가공,편집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컴퓨터네트워크를 통한 정보판매서비스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게
대일본인쇄의 포부다.
대일본인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쇄물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철판인쇄는 지난해말 인터넷에 "사이버퍼블리싱재팬"이라는 상점가를
만들어 가상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철판인쇄는 이 전자상점가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전자출판업무에
뛰어들고,기업과 출판사들간 거래알선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전자미디어를 활용한 신규사업을 위해 아예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
인쇄업체도 있다.
이런 회사중 하나가 삼포인쇄.이 회사는 지난 6월 "네트스피아-21"이라는
자회사를 차려 젊은 디자이너들의 삽화를 T셔츠에 인쇄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일인쇄업계가 이런 사업다각화를 통해 당장 수지를 맞추기는 힘들다.
다만 기존 인쇄업만을 고수하다 고사직전까지 가기전에 다른 이윤창출의
싹을 틔우자는게 일인쇄업계의 계산이다.
미우라시사시 삼포인쇄사장은 "전형적인 수주산업의 특징을 지닌
인쇄업계가 화상제작,데이터베이스서비스,온라인쇼핑 등에 이어
정보통신분야로까지 손을 뻗쳐 사업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은 대세"라며
"이제 인쇄업은 전형이라는게 사라졌다"고 말한다.
< 박순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