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북한 김정일은 노동당창건 50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10일 직전에 당 총비서에 취임,명실상부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일본외무성 소식통이 밝혔다고 도쿄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북관계 소식통도 10월10일 평양에서 대규모 축하행사가
예정돼 있다고 밝히면서 "김의 총비서 취임은 그때까지 이루어질 가능
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김의 국가주석 취임에 대해서는 국가주석을 선출하는
최고인민회의가 소집될 기미가 없는데다 오는 14일 도쿄에서 열리는
조총련 축하행사가 김의 국가주석취임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점등을 들어 10월이후에도 국가주석직은 공석으로 둔채 부주석이 업무
를 대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