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은행이 1백10명의 점포장중 절반이상을 바꾸고 팀제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하는등 분위기일신을 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화은행은 지난 26일 단행한 인사에서 1백10명의 점포장중 무려 58
명을 바꿨다.

이는 창립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44년 이전에 탄생한 점포장을 본점으로 불러들이고 모든 점포의
점포장을 50세이하의 직원들(45년이후 출생자)로 채웠다.

무교 테헤란 서소문 명동 서초동 여의도지점장등 은행의 간판격인 대형
점포장들도 "젊은 세대"로 물갈이됐다.

아울러 12명이 난생처음 점포장으로 임명됐다.

후발은행 답지않게 "늙은 은행"이란 분위기를 자아내던 동화은행으로선
파격적이다.

동화은행은 이와함께 여신기획팀 기업분석팀 주식운용팀 MVC(우량기업)
선정팀등 7개팀을 새로 신설했다.

경영혁신을 주도할 경영혁신팀도 전무직속으로 만들었다.팀장 역시 점포
장과 마찬가지로 젊은 직원들을 앉혔다.

직급과 관계없이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함으로써 직급과 직위를 분리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침체된 조직분위기를 일신하고 소매금융을 강화,새로운 은행으로 거듭
나기위해 창립이래 최대의 인사를 실시했다는게 동화은행의 설명이다.

이재진행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과감히 발탁함으로써 조직전체에 생
기를 불어넣기위해 이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