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실적호전을 보인 종목중 매출증가와 매출원가감소로 이익이
늘어난 기업이 투자유망한 것으로 지적됐다.

24일 대우증권은 12월말 결산법인중 상반기에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종목들의 유형을 외형증가형 매출원가감소형 감가상각비감소형 순금융비용
감소형등 네가지로 나누고 이중 매출액증가와 매출원가감소에 따른
당기순이익증가는 연말결산때도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감가상각비와 순금융비용감소가 경상이익증가의 주원인이 된
종목들은 지속적인 이익증가가 힘들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나란히 큰폭의 증가율을 보여 투자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된 종목은 대우금속 대우통신엘지전선 대한펄프 북두
의성실업 제일모직등이다.

매출원가감소로 이익이 증가한 종목은 배명금속 조선맥주 한국수출
한화종합 삼성전자 한라건설 동부제강등이다.

감가상각비감소에 따른 경상이익증가 종목은 한보철강 삼성제약
부산주공 고려합섬등이며 순금융비용감소로 인해 이익이 증가한 곳은
한국석유 한올제약 동원산업 동아건설 대성산업등이다.

대우증권의 류근성투자분석부장은 "최근 12월말결산법인의 반기실적은
주가에 반영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실적이 주가에 언젠가는 반영되지만
실적호전의 내용에따라 투자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