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지도체제 개편을 개기로 정부가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되 기업을 비롯한 경제 주체에 대한 정부간섭을 최대한 줄이는데 정책
활동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

민자당은 24일 김종호정책위원장 주재로 정책위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당정책활동기조를 확인하고 중소기업 교통환경등 민생관련 현안을 개선할
정책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민자당은 김의장체제의 정책팀 출범 첫 과제로 중소기럽중에서도 20인
이하의 소기럽과 무자료거래를 하고 있는 영세상인들이 금융실명제실시로
불편해하는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종합대책마련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민생에 관련된 현안이 정책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정책팀의 위상이
강화돼야 한다고 판단, 조만간 정책기능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침은 지방선거 겨로가로 나타난 민심이반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정책발굴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김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민심의 조직과 자금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책발굴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당의 모든 정책기조는
민심을 기반으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