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3일째 상승해 다시 13%대에 올라섰다.

23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은행보증채의 유통수익률이 전일보다
0.13%포인트 오른 연13.03%를 기록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장이 시작하자마자 채권수익률이 13%대까지
상승해 그동안의 급락에 따른 조정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당일발행된 450억원어치의 회사채물량중 2백50억원은 증권사가
상품으로 보유했고 나머지 2백억원은 13%-13.02%대에서 소화됐다.

그동안 수익률을 끌어내리는 견인차역할을 했던 증권사가 경과물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하는 모습을 보였을뿐 다른 기관들은 금리조정에
따라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였다.

내달 회사채발행신청물량이 사상 최대라는 점도 이같은 관망세에
일조하는 양상이었다.

단기자금인 양도성예금증서(CD)도 소폭 올랐으며 일일물콜금리는
조금 떨어졌다.

채권관계자들은 금리의 단기급락에 따른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면서 채권수익률이 당분간 13%대 언저리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