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을 앞두고 전세값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부동산전문지인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경우 소형아파트가
밀집한 강서구 가양동과 노원구 상계동 등은 전세값이 소폭 올랐다.

가양동 도시개발아파트15-26평형의 경우 보름전에 비해 200만-300만원씩
올랐고 상계동 주공아파트도 평형에 따라 100만-300만원정도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성동구에서는 중형아파트전세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행당동 신동아아파트32평형은 보름전보다 250만원오른9,000만-9,500만원에
거래됐고 응봉동 현대아파트32평형은 750만원 오른 8,500만-9,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과 중동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일산과 산본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산신도시 백송대림아파트23평형은 보름전보다 250만원 오른 3,500만-
3,800만원에 거래됐고 장항동 호수청구아파트 26평형은 300만원 오른 4,800
만-5,000만원에 거래됐다.

산본의 목련우방 한국공영아파트 28평형 전세가는 보름전보다 500만원 오
른 5,500만-6,000만원에 거래됐고 다산주공3단지아파트 27평형은 250만원
오른 5,000만-5,500만원에 거래됐다.

매매가도 소폭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세값만큼 변동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직 이사철이 닥치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지는 않으나 추석연휴가
지나면 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