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지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이 인터넷 방송 플랫폼 '주식회사 숲'(SOOP·옛 아프리카TV)를 상대로 낸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주식회사 숲은 새 상표를 쓸 수 있게 됐다.7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재판장 임해지)는 지난 4일 주식회사 숲엔터테인먼트가 주식회사 숲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재판부는 두 상호가 유사하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각자의 영업에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상호가 유사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면서도 "채권자가 소속 연예인을 다루는 동영상 콘텐츠 등을 제작해 인터넷에 업로드하고 있으나 이는 채권자의 연예인 매니지업 등에 부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채권자, 채무자가 영위하는 영업의 성질, 내용, 방법, 수요자 범위의 차이 등에 비춰 보면 연예인 매니저업 등과 채무자가 영위하는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이 각자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혼동 가능성이 있다는 매니지먼트 숲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채권자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상호가 현저하게 널리 알려져 있거나 채권자에 대한 역혼동의 우려가 크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채무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BJ의 방송 활동을 지원하고 일부 BJ와 파트너십 등을 체결했다고 하더라도 영업 출처를 채권자로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거나 역혼동을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아울러 재판부는 "상표권 침해 여부에 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음주운전 전 주차불가 구역에 장시간 주정차 위반(불법주차)를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문씨가 음주운전을 하기 전 캐스퍼 차량을 주차한 곳은 서울시 이태원동 신축 건물 공사장 앞 도로다. 용산구청에 따르면 이 구역은 황색점선으로 표시돼 있어 5분 이상 주차가 불가능하다. 문씨가 현장에서 단속됐을 경우, 과태료 4만원이 부과된다.문씨는 지난 4일 오후 6시 57분 차를 세워두고 인근 식당으로 갔다. 다음 날 오전 2시 15분, 만취 상태로 비틀거리며 걸어와 운전대를 잡을 때까지 7시간 동안 불법주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대로변으로 나간 문씨 차량은 빨간불에 교차로에 진입해 우회전 차로에서 좌회전하는 등 신호위반을 하며 전진했다. 택시와 부딪힌 후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취소(0.08%) 수준이었다.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문씨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등 위험천만한 운행을 이어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는 이태원역 삼거리에서 우회전 차로에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고 교차로로 진입해 돌연 차량을 멈춰 세우는 등 차량 혼잡을 빚기도 했다.해당 차량은 지난 8월 제주의 한 경찰서에 의해 압류 조치가 내려졌던 것으로도 전해진다. 각종 과태료가 체납됐다는 이유에서다. 이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중이던 2021년 10월 구매한 캐스퍼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노사동반성장의 새로운 경제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홍보하기 위해 이 차량을 구매하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시운전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4월 문씨에게 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중 문씨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BJ들이 한 해에 수백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 BJ 커맨더지코는 작년 한 해 별풍선으로만 200억원을 실수령한 것으로추정된다.7일 아프리카TV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 매출 상위 10명의 BJ들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2022년(214억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했다. 별풍선 환전액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상위 BJ 10명 중 9명이 '엑셀 방송' 운영자로 조사됐다. 엑셀 방송은 BJ들이 별풍선 후원을 통해 받는 후원금 순위를 실시간으로 엑셀 문서처럼 정리해 공개하는 방송이다. 이 방송은 운영자가 게스트 BJ들을 모아 진행된다. 이들은 주로 자신의 성적 매력을 시청자에 내세우며 후원을 유도한다. 운영자는 방송 후 기여도에 따라 게스트에 수익을 나눠준다.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BJ는 커맨더지코다. 그는 지난해 별풍선 3억6000여개를 받고 아프리카TV로부터 200억여원을 환전받았다. 별풍선은 아프리카TV 방송의 유료 후원 아이템이다. 구매 단가는 1개당 110원이다. 별풍선을 받은 BJ는 아프리카TV로부터 환전을 받을 수 있다.환전율은 BJ 등급에 따라 다르다. 일반 BJ는 별풍선 1개당 60원, 베스트 BJ 70원, 파트너 BJ 80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커맨더지코는 지난해 약 291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일평균 수입은 약 8500만원이다.커맨더지코의 올해 별풍선 수익은 작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월까지 이미 3억개 이상의 별풍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62억원이 든 주식계좌를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