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5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강적 미국을 물리치고
예선1위로 4강에 올라 대회 2연패에 청신호를 비췄다.

지난해 우승팀인 한국은 18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케이프코드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홈팀 미국과의 경기에서 강해용~정현욱~서재응이
이어던지며 산발 4안타 2실점으로 막고 8안타를 효과적으로 터뜨려
3-2로 승리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6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원칙에 따라
1위로 4강에 올라 4위 대만과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이날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져 2-2 동점이던 8회 선두 정원식
(휘문고)이 2루타를 치고나가 기회를 잡았다.

정원석은 후속땅볼때 3루까지 진루한뒤 박봉수(휘문고)의 깊숙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이날 패한 미국은 캐나다를 물리치고 3위가 된 호주와 준결승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