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류인 저어새 20마리가 경기도 강화도에서 발견됐다.

산림청임업연구원은 17일 전국의 습지를 대상으로 철새도래 서식실태를
조사하던중에 천연기념물 2백5호인 저어새 20마리가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을 한후 여름을 나기위해 경기도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일대에 날아와
서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

저어새는 보통 9월 중.하순께 4~7마리가 간혹 강화도에 날아왔으나
20마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저어새는 전세계적으로 3백~4백여마리가 생존하고 있는 희귀조류로
14~19cm의 긴 부리를 갖고 있으며 편평한 주걱모양이 특징.

산림청은 이 저어새들이 강화도에서 생활하다가 겨울을 나기위해 대만과
중국남부지역으로 남하할 것으로 추정.

< 김시행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