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신규통신사업권 쟁탈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전화 PCS TRS(주파수공용통신)등 7개분야 신규사
업에 참여를 추진중인 기업은 대 중소기업을 비롯 기존통신사업자까지 줄잡
아 30여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CS는 현재 현대 LG 대우 데이콤 "015"제2무선호출사업자군단등이 공식적
으로 사업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전담추진팀구성및 사업타당성조사 컨소시엄
참여업체 물색에 나서는등 벌써부터 열기를 뿜고있다.

또 풍부한 자금력과 우수인력을 갖고있는 삼성그룹도 금명간 이분야 사업
참가를 공식발표할 것으로 보여 한국통신몫을 뺀 2개사업권을 놓고 7~8개가
넘는 기업들이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전화의 경우는 대우그룹의 참여가 거의 확실시되며 현대등도 PCS 사업
권획득이 여의치않다는 판단이 설경우 이쪽으로 방향을 선회할수도 있는데다
신세기통신이나 한전이 가세할 경우 예상밖으로 경쟁이 치열할 가능성도 크
다.

1개사업자를 선정하는 TRS는 한화 금호 아남등이 사업참여의사를 공개적으
로 밝히고 기아 한솔 삼보등도 사업성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10대1정
도의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