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제는 금년 2.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10.5% 하락함으로써 최근
50년래 가장 심각한 위축양상을 보였다고 재정부가 16일 밝혔다.

이같은 경제상황은 멕시코정부가 페소화 붕괴에 따른 투자신용 위기에
대처키 위해 긴축조치를 취한 지난 3월 정부에서 설정한 GDP의 3.9% 하락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이다.

지난 1.4분기의 경우 5.8%의 GDP감소를 보여 지난 83년 이래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낸바 있다.

멕시코의 외채 역시 2.4분기중 미국과 국제금융기관에 긴급구조차관을
도입함에 따라 70억달러 이상 증가, 근 8백4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
됐다.

정부는 페소화 붕괴를 촉진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정정불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적자의 급격한 증가를 가장 큰 요인으로 보고 이의 해소를
위해 <>금리인상 <>정부지출감소등 <>단기상환 국채의 장기 국채 전환을
위한 차관 도입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