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자동차부품메이커인 만도기계(대표 정몽원)가 잇따라 생산품목
을 늘리고 비차량부품 사업에 진출하는등 사업다각화에 나서고있다.

16일 만도기계는 올해 대형커피자동판매기및 캔자동판매기등 자판기시장
에 새로 참여한데 이어 다음달부터 배기가스정화장치시장에도 신규진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대기오염의 주원인인 경유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95%이상
감소시킬수있는 배기가스정화장치를 개발,시험가동을 마치고 9월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지난해 "위니아"브랜드로 가정용및 업소용 에어콘시장에도 본격
참여,올해에는 전년보다 1백% 증가한 9백억원정도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
으로 전망하고있다.

지난해 만도는 비차량부품에서 8백억원정도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자동판매기 온풍기 차량용 냉동기 배기가스정화장치등 신제품 개발에 힘입
어 1천5백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회사전체 매출도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조2천5백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만도는 올해 비차량부품의 매출을 전체매출액의 15%선까지 끌어올린뒤 해
마다 비중을 높여 2000년에는 차량부품과 비차량부품의 비중을 50대50으로
잡고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