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야구대표팀이 95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대회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지난 대회 우승팀 한국은 12일 미국 보스턴 웨렘구장에서 벌어진
예선풀리그 이탈리아와 첫날 경기에서 선발 김선우(휘문고)의 역투를
발판으로 장단 10안타와 사사구 7개로 공략해 13-3 7회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한국은 1-1로 맞선 2회말 김선우와 이동진(배재고)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달아난뒤 계속된 공격에서 정원석(휘문고)의 2루타와
폭투 2개등을 묶어 3점을 보태 6-1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의 에이스 김선우는 5회까지 삼진 7개를 뽑으며 1안타 1실점(비자책)
으로 막아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이동진은 4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한편 강호 쿠바는 호주를 6-1로 물리쳤고 대만은 캐나다를 10-4로
격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