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이 폐기물 처리시설로 가장 기피하는 것은 쓰레기 매립장이며
가장 선호하는 시설은 퇴비화 공장인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펴낸 "서울시정연포럼"에서
정재춘쓰레기연구센터 실장이 서울거주 대학생,공무원등 3백80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일반 국민의식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어떤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싫어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중 43.7%가 쓰레기 매립장을 가장 싫어했으며 <>분뇨처리장(30.7%)
<>소각장(18.1%)<>퇴비화 시설(7.4%)순으로 거부감을 나타냈다.

가장 거부감을 적게 느끼는 퇴비화 시설의 경우 이를 이용한 폐기물의
감량화와 자원 재활용 측면의 이점을 응답자들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탈취시설등 완벽한 설비를 갖춘 처리시설에 대한 수용도를 보면 <>쓰
레기 매립장(31.1%)<>소각시설(26.9%) <>퇴비화시설(29.6%)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정실장은 "일반 시민들이 이런 폐기물 시설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 상존하는 것"이라며 "이런 님비현상에 대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의 낭비를 막으려면 정형화된 절차와 제도를 가능한한 빨리 확
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진흡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