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억비자금설을 얘기했다는 검찰진술에 대해 "청와대오찬에서 만난 적이 없
다"고 강력 부인.
한수석은 "서전장관의 검찰진술 얘기를 듣고 7월중 청와대오찬에 참석한 일
정을 찾아봤다"면서 "13일 정책기획위원회오찬과 15일 시도지사오찬에 참석했
으나 그당시 서전장관은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서전장관의 발언은 신빙
성이 없다고 주장.
한수석은 "7월중 서전장관을 만난 것은 대통령이 방미하기전인 21일 국무위
원 조찬에서 밖에 없었다"면서 "아무리 지나가는 말로 했더라도 4천억원이라
는 엄청난 액수를 기억하지 않을수 있느냐"고 억울함을 호소.
한수석은 특히 "서전장관이 처음에는 국세청장과 경제수석에게 얘기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국세청장을 빼는등 말이 부정확하다"면서 "마음속으로 4천억
비자금설을 경제수석에게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실제 물어본것처럼 기자
들에게 얘기한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하기도.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