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사업영역성격이 비슷한 통신사업자에게는 신규사업 선정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한국이동통신 신세기통신등은 PCS(개인휴대통신)사업에 참여가 불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표준화설정문제를 놓고 심각한 논란을 빚어온 PCS(개인휴대통신)
의 기술표준을 단일화키로 해 디지털 이동전화의 국가기술표준인 CDMA(코드
분할다중접속)방식이 PCS에서도 적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고위관계자는 10일 "오는 연말께 사업자를 선정할 PCS사업의
기술개발 체계가 2원화돼 상용화될 경우 단말기의 호환성문제와 중복투자등이
우려되고 있어 국가표준을 단일화하고 국가기술개발체계의 일관성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오는 연말께 선정키로 한 국제전화사업자는 1개,무선호출사업
자는 올해중 서울과 부산에 각 1개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중에는 대구와 대
전지역에 1개 사업자와 97년중에 참여를 원하는 전국의 사업자에게 문호를 개
방키로 했다.
PCS의 기술표준은 지금까지 한국통신이 주장해온 TDMA(시분할다중접속)방식
과 한국이동통신등의 CDMA방식이 대립,큰 논란을 빚어왔다.

정부의 이번 단일화방침에 따라 TDMA방식으로 PCS상용화를 추진키로 했던 한
국통신은 일단 방향선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CDMA방식은 한정된 주파수자원을 확대해 보다 많은 사용자가 같은 주파수를
쓸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동통신에서 총수신되는 주파수에 암호화된 코드를 부여함으로써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10~20배의 사용자를 수용할수 있다.
이에비해 TDMA는 시간대를 나눠 가입자를 수용하는 시스템이다.

< 정건수.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