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금리하락추세로 볼때 추석을 전후해 증권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 은행 증권사등 대부분의 기관들이 자금시
장의 안정에 따른 실세금리의 하향안정세로 9월중 회사채수익률이 연13.0
0%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자금을 운용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금리추가하락에 따른 기대감에서 현재 이들 기관들은 채권매수
에 주력하고있으나 금리가 13%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채권투자에 대한 매
력을 상실,주식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파른 금리하락으로 은행의 일부 확정고수익상품에서는 역마진이
발생할수있어 수익률극대화를 위해 주식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금리의 대세하락 초기국면에서는 시중자금이 채권에 몰
리지만 금리가 어느정도 하락한후에는 본격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
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85년의 경우 회사채수익률이 연15%에서 13%수준으로 떨어졌으나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횡보하다 86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했다.

금리가 대세하락하던 92년에도 주가는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반전된 것으
로 나타났다.

신성호대우경제연구소연구위원은 기업의 실적향상과 금리하락추이에 비
춰볼때 추석이후 블루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승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금융종합과세를 염두에둔 일부 자금이 절세를 목
적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될 경우 탄력있는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했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