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7일 금융업의 신규진출이 엄격히 통제되는 현실에서 재벌그룹및
중견기업군,금융전업가군등이 기존 일부 금융업체에대한 기업매수합병(M&A)
을 통해 금융업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투금종금업종중에서 대주주의 지분이 낮거나 소액주주들의 비율이
높은 항도 대구 동아 삼희투금 한길종금과 대주주가 매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대한투금을 M&A유망종목으로 내다봤다.

또 현재 자본금 규모상 대규모 증자 또는 합병이 필요한 기업으로 울산
한일 충북투금등을 지목했다.

증권업종의 경우 모은행의 인수설이 나도는 보람증권을 비롯,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이 있는 보람 신흥 한양증권과 함께 대주주의 지분이
낮거나 소액주주의 비율이 높은 신영증권을 대상기업으로 손꼽았다.

최근 보험업무 규제완화등으로 관심이 커진 보험업종에서는 비재벌계열사
로서 소액주주의 지분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한화재 해동화재를 유망기업
으로 선정했다.

대한재보험의 경우 대주주의 비중이 낮지만 공공성이 큰 만큼 정부당국의
의지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경우 자율적인 M&A가 쉽지 않지만 기존 대주주들의 주식분산이
진행중인 하나은행을 비롯,지방은행중 대기업계열이 아니면서도 소액
주주의 지분율이 높은 경남 충북 대구은행이 대상주로 부각될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금호그룹과 교보생명의 지분율이 비슷한 광주은행과 함께
부산은행과의 합병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경남은행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것으로 분석했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