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국에 모두 9천9백만달러를 투자, 대규모 에어콘및 전자레인지
공장을 짓는다.

LG전자는 이를위해 중국의 천진전빙상공업공사와 공동으로 락금전자천진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3일 천진시 인민정부청사에서 합작조인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자본금은 5천만달러이며 이중 LG전자가 80%, 천진전빙상공업
공사가 20%를 각각 투자한다.

LG는 특히 자사 지분의 31.25%(전체지분의 25%)인 1천2백50만달러를 미국의
GE사가 지분참여형태로 출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와함께 앞으로 미국 GE사가 중국에 건설할 계획인 냉장고 공장
에 쌍무적인 지분참여를 통해 GE사와 중국지역에서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진에 세워질 이 공장은 96년 하반기부터 연산 20만대 규모의 에어컨과
연산 50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를 생산하게 된다.

또 추가로 4천9백만달러를 투자해 에어컨(연산 50만대)과 전자레인지(연산
1백20만대)생산규모를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LG전자는 덧붙였다.

LG전자는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우선 중국내수시장 위주로 공급할
계획이며 인근 동남아지역에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에어컨및 전자레인지 합작생산법인을 이미 건설중인 컬러TV
VTR 오디오 공장과 연계, 중국지역을 종합적인 가전생산및 유통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