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폐광지역에 설립될 카지노는 탄광업계 지역주민및 제3기업이 공동
으로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의해 건설되고 운영은 한국관광공사가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는 석탄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탄광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중인 탄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안이 제정되는 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카지노 운영및 개발에 관한 세부지침을 확정할 방침이다.

통산부 관계자는 탄광지역개발지원특별법에 의해 지정될 탄광지역 진흥
지구의 개발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주도하되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그는 특히 진훙지구에 들어설 시설의 일부인 카지노도 민자유치로 건설하되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탄광업계 지역주민및 제3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
설립토록 하는 방안으로 강구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기관인 석탄산업합리화산업단이 카지노설립에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는 하고 있지만 합리화사업단의 카지노설립 참여는 정부가
카지노에 돈을 쓴다는 여론이 일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지노운영권은 외국인에 대한 국내관광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에 넘겨주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며 카지노수익중 설립자및
운영권자의 일정이익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강원도 탄광지역개발에 쓰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통산부는 이달중 폐광지역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설립을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탄광지역개발지원 특별법을 입법예고한후
이 법안을 올정기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탄광지역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