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운수성은 나리타, 하네다공항에 이은 수도권 제3공항 건설과 관련,
제 7차 공항정비 5개년 계획(96년-2000년)후반기에 착공키로 방침을 정했다
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항공심의회 공항정비소위원회에서 승인을
얻어 이달 하순부터 구체안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수도권 제3공항건설은 빠르면 99년에 착공, 간사이(관서)국제
공항의 2기 공사, 나가페(중부)국제공항의 신설과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운수성은 오는 2000년에는 기존 수도권 공항의 수용능력이 한계에 도달
한다고 보고 지난 6차 공항정비(91년-95년)기간동안 새로운 공항의 후보지를
물색했으나 최종 결정하지 못했다.

운수성은 이에따라 7차정비기간동안에는 사업착수를 목표로 한다고 명시,
이 기간중 착공 방침을 분명해 했다.

이처럼 건설장소가 결정되지도 않을 상태에서 착공방침을 결정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다.

그러나 일본 운수성 관계자는 "수도권 제3공항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항공
심의위원간 이견이 없는데다 지자체의 관심도 높아 공항건설지 선정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