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따라 2조9천4백10억원정도의
자금이 금융권을 이탈,주식및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엘지경제연구원은 3일 "금융소득종합과세이후 금융권별 자금이동"이
라는 보고서을 통해 재경원과 조세연구원의 추정치와 종합과세후 유망
투자대상에대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주식과 채권시장으로의 자금이
동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엘지경제연구원은 종합과세대상 금융자산은 85조5천억원정도로 이를
총7만8천명이 1인당 11억원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계했다.

채권유통수익률과 정기예금 CMA BMF등 금융상품의 최근평균수익률인
12.4%를 감안,종합과세대상인 연간4천만원의 이자소득에 해당하는 금액
을 제외하고 대략 60조8천억원정도가 금융권을 이탈할 동기가 발생한다
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러나 엘지경제연구원은 과거 거액투자자들의 자산구성(포트폴리오)
변동경험을 볼 때 실제로 금융권을 이탈할 자금은 10조7백12억원정도에
그치고 나머지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찾아 금융권에 남거나 부동산등 실
물경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분석했다.

거액투자자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
면서 주식및 채권등 유가증권의 구성비율(현재 13.7%)을 85~89년의 증시
활황때 수준(17.1%)까지 높이고 대신 은행권의 비중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경우 종합과세대상자산의 25%인 4조3천8백40억원
가량이 이탈하고 대신 제2금융권으로는 2조4천15억원,주식및 채권시장으
로는 3조원가량이 새로 유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김민태선임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유동성선호,대출연계의 특정
금융상품,금융기관들의 새로운 절세형금융상품개발등의 영향으로 실제로
금융권을 이탈할 자금규모는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