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우등고속버스의 운행이 크게 확대되고 일부 노선에서는
24시간 운행체제가 갖춰진다.

건설교통부는 2일 기존 일반고속버스 1천5백5대중 4백40대를 우등고속버스
로 전환,오는 9월 1일부터 각 노선에서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우등고속버스의 수는 종전 1천44대에서 1천4백85대로 늘어나
전체 고속버스 2천5백49대중 58.3%를 차지하게 된다.

건교부는 이번 우등고속버스의 확대를 계기로 동서울-부산간에
심야고속버스를 새로 운행하는 한편 서울-부산,대구,광주등 23개
기존 심야노선에도 58대를 추가 투입해 운행간격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로 돼있는 현행 심야운행시간도 확대,
승객의 추이에 따라 수요가 있는 노선에 대해서는 24시간 운행을
허용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내년 추석부터는 운행거리가 2백 이상인 90개노선에
대해서는 화장실및 세면대가 설치된 특등고속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교부가 우등고속버스의 운행비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버스전용차선제
실시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고속버스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특히
우등고속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