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일부 시중은행 주식에 대량 매수주문을 내는등 은행주를 꾸준
히 매입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이날 조흥은행 주식에 대해 외국계증권
사인 자딘플레밍창구를 통해 1백30만주의 사자주문을 내는등 모두 2백만주
의 매수주문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매수희망가격이 9천7백원이내로 한정돼 있어서 체결률은
그리 높지 않았다.

또 한일은행 주식에 대해서도 더블유아이카증권등의 창구를 통해 1백50만주
의 매수주문을 내 1백만주정도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의 이같은 은행주 매입은 최근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1일까
지 1주일간 외국인들은 상업은행 54만주 조흥은행 39만주 제일은행 21만주
한일은행 95만주 보람은행 15만주 국민은행 65만주등을 매수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지방은행 주식에도 관심을 기울여 최근1주일간 경기은행
5만7천주 부산은행 6만8천주 경남은행 5만주 충청은행 3천4백주등을 사들
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 국제영업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블루칩이 한도가 소진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은행 증권 건설주등에 관심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