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식시장이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유상증자 실권율이 크게 낮아졌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월에 유상증자를 실시한 대림산업 데이콤등 7개
사의 주주 우선배정분에서 발생한 실권주는 모두 2백31만1천4백11주로 전체
증자규모 1천4백21만7백36의 16.34%를 차지했다.

이는 올상반기 45개사가 실시한 유상증자에서의 평균실권율 37.94%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1~7월의 평균 실권율은 35.5 7%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9%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올해 유상증자 주주 우선배정분 실권율이 높아진 것은 연초부터 주
식시장이 하강세를 보임에 따라 주주들이 유상증자 참여를 기피했기 때문으
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유상증자를 실시한 7개사의 월말 현재 주가는 대림산업이 1만
1천4백원에서 1만7천4백원으로 52.63% 오른 것을 비롯 발행가 대비 평균 37.
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