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연 3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수입물가는 원유 액화천연가스 종이원료
천연고무등의 기초원자재가격의 하락과 원화절상의 영향으로 지난달보다
10% 떨어졌다.

작년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오던 수입물가는 지난 4월말현재
전년동기보다 11.3%까지 올랐으나 5월부터 내림세를 기록,7월현재는
전년동기대비 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지난달보다 6.0% 하락한 것을 비롯,액화천연가스
4.6% 경유 9.9% 프로판가스 6.5%등이 하락했고 화학제품도 스티렌모노머와
염화비닐모노머가 각각 25.2%와 28.1%가량 떨어졌다.

종이원료인 고지는 14.8%,천연고무는 14.0%,원면은 6.2%가 각각
하락했다.

한편 수출물가도 7월 한달동안 0.9%내려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4월말 전년동기대비 4.3%까지 올랐던 수출물가는
7월현재 0.1% 상승한데 그친것으로 분석됐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