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전자정보통신이 유럽에서 디지탈 방식의 TRS(주파
수공용통신)사업을 추진한다.

한화전자정보통신은 네덜란드의 로힐사및 국영연구기관인 TNO와 공동으로
모두 2천만달러가 투자되는 TRS 시스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했다고 31
일 발표했다.

로힐사는 한화가 작년12월 49%상당의 지분을 매입했던 네덜란드의 TRS전
문회사이다.

한화는 프로젝트의 투자금액가운데 45%인 9백만달러를 부담키로 했으며
오는97년상반기중에 시스템개발을 끝낼 예정이다.

또 연구인력 10명을 네덜란드의 TNO에 파견해 선진기술을 습득시킬 방침
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디지탈방식의 TRS 개발로 한화가 유럽의 첨단통신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국내의 디지탈 TRS사업자 선정을 대비해 별도의 TRS사업추진
팀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탈방식의 TRS는 기존의 무전기통신을 확대 발전시킨 것인데 하나의 주
파수로 다수의 가입자들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첨단 무선통신방법이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