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KIDP)은 지방화 시대를 맞아 지방 기업이
경쟁력을 갖고 독자적으로 산업디자인을 개발할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30일 KIDP는 서울 경기지역에 치중돼 있던 기업지도 사업을 지방으로
확산하고 지방 공인산업디자인 전문회사를 적극 육성하는등의 내용을
골자로한 "지방화 사업 추진 계획안"을 마련했다.

산업디자인 지도사업의 경우 경북 강원 충청도 지역의 참여가 저조
하다고 평가,지자체를 통한 산업디자인 지도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KIDP는 올해말까지 서울 경기지역과 기타 지역 업체의 지도사업 참여
율을 50대50으로 조정,지방기업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지도 사업에 참여한 업체중 거의 70%가 서울 경기지역에
편중됐으며 올 상반기에도 1천3백1개 업체중 58%가 서울 경기지역 기업
이었다.

또 전체 57개의 공인산업디자인 전문회사중 지방 회사가 7개에 불과
한 점을 감안,97년까지 지방 공인회사를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위해 KIDP는 지방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의 경우 지역적 상황을 감안해 공인 회사로 등록할수 있는
기준을 서울보다 완화해야 한다고 통상산업부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지방의 산업디자인 전문가와 기업인들로 구성된 산업디자인
지역협의체를 내년에 전주 춘천 청주 창원에 신설하고 부산과 대구의
지역협의체에는 KIDP직원 15명씩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