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본격생산 앞두고 각종 증시풍문 잇달아
로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몇몇 종목이
승용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삼성자동차의 부품 공급업체나
협력업체로 지정됐다는 등의 풍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서는 주식시장에 만연한 기업 합병.인수(M&A)설이
더해지면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아예 삼성자동차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그럴듯하게 퍼지고 있다.
승용차용 도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삼성자동차가 H페인트,B화학등의
지분취득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과 우성건설에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우성타이어의 인수경쟁에 현대그룹,한라그룹등과 함께 삼성자동차도 나
섰다는 풍문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밖에 정밀부품 제조업체들이 속해 있는 조립금속업종에서도 부품
공급업체 또는 협력업체 지정설등 삼성자동차의 승용차 진출과 관련한
풍문이 넓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기아자동차의 공식적인 부인과 경영권 방어노력에도 불구하고
삼성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지분 확보설도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증권 관계자들은 삼성자동차의 본격적인 승용차 생산을 앞두고 자동
차부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삼성자동차와 관련한 풍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며 특히 최근 M&A설이 만연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풍문들의 확산
에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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