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수출이 지나치게 소형차에 편중돼 있어 수출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차쪽으로의 수출구조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통상산업부가 지난 상반기중의 승용차 수출실적을 배기량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수출된 승용차 45만2천6백75대중 68.
4%인 30만9천5백1대가 1천5백 미만의 소형차였다.

1천5백cc 이상 2천cc 미만및 2천cc 이상 2천5백cc 미만의 중.대형 승
용차 수출은 각각 전체 승용차 수출의 25.9%와 5.7%를 차지했고 2천5백
cc이상의 초대형은 15대에 그쳤다.

회사별로는 경차만을 생산하고 있는 대중공업을 제외할때 대우자동차의
소형차 수출비중이 71.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기아자동차(70.2%),현대
자동차(67.1%)등의 순이었다.

대형차보다 수출에 따른 부가가치가 낮은 소형차 부문에 승용차 수출이
편중된 것은 기술부족등으로 해외의 대형차 시장을 공략하는데 한계가 있
기 때문으로 통산부는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