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의 유엔 50주년 세계정상회의 연설은 클린턴 미대통령및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함께 오는 10월22일 오전 시간대로,공노명외무장관의 총
회 기조연설은 오는 9월28일로 예정됐다고 외무부가 29일 밝혔다.

외무부 당국자는 "매년 9월 유엔총회가 되면 각국 정부수반이 기초연설을
하는데 금년에는 9월25일부터 10월13일까지 진행된다"며 "금년은 유엔 50주년
을 기념하기 위해 각국 정상의 연설이 10월22일부터 3일간 예정돼 있다"고 밝
혔다.
이 당국자는 "지난달 무작위 신청방식에 의해 김대통령의 연설순서가 22일
오전에 잡혔으며 이 시간대에는 클린턴대통령과 옐친대통령도 들어있다"고 말
했다.
유엔사무국이 작성한 연설자 명단에 따르면 북한의 총회 기조연설은 10월10
일 오후로 등록돼 있으며 관례에 따라 연설자의 직위는 표시돼 있지않다.
이와함께 유엔 50주년 특별 정상회의 연설은 10월23일 오후로 잡혀있다.

북한은 이번 유엔 총회에 기조연설자로는 김영남부총리겸 외교부장등이 참가
할 가능성도 있으나 관례에 비추어 볼때 최수한 국제기구 담당부부자이 참가
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상회의 연설의 경우 주석직을 승계하지 않고 있는 김정
일이 참가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