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양계농장을 건설, 국내 사료업체
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축산시장에 진출한다.

제일제당은 28일 오는 2000년까지 모두 2천2백만달러를 투자,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연간 6천3백만마리의 종계를 생산할수 있는 6만평
규모의 농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제일제당은 내달중 자본금 50만달러 규모의 현지법인인
SUJ사를 설립한다.

제일제당은 1단계로 오는 10월부터 5백만달러를 투자, 내년 6월부터
연간 5백만마리의 생산규모를 갖추고 단계적으로 늘려 97년 2천4백만마리
98년 4천4백만마리 99년 6천3백만마리로 증설할 예정이다.

이로써 제일제당은 지난 6월 기공식을 가진 사료공장을 비롯 기존의
라이신(사료첨가제)공장과 함께 복합축산단지를 구축하게 됐다.

제일제당은 종계농장에서 부화된 병아리를 다른 현지농장에 공급할
예정인데 인도네시아의 경우 닭고기가 육류소비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제일제당은 종계사업을 통해 97년 8백만달러 98년 1천5백만달러 99년
2천1백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복합콤비나트
단지의 전체매출이 내년에 1억3천7백만달러 2000년에 3억6천만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