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투신사가 신탁재산에 운용하고있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1조2천억원의 만기가 내달중 도래함에 따라 일부를 현금상환하고 나머지
는 통화안정증권으로 배정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관계자는 27일 내달 10일 만기가 도래하는 투신사의 외평채를
전액상환하면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일부만 현금 상환하
는 방안을 마련하고있다고 밝혔다.

상환규모에 대해서는 한국은행등과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따라 투신사들은 신탁자산 운용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는 한
편 채권금리에도 영향을 줄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외평채는 지난 92년 8월 한국 대한 국민등 투신3사의 경영정상화를 앞
당기기위해 한국은행이 특융 2조9천억원의 자금을 연3%의 저리로 지원하
면서 이차보전용으로 배정됐다.

한편 투신사들은 한은특융 국고여유자금 정책자금이 이미 상환됐음을
감안,외평채를 전액 현금으로 상환해 줄 것으로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 김 헌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