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 특파원> 삼성그룹은 26일 오후(한국시간 27일 새벽)미국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기념비 제막행사에 맞춰 미국의 참전용사 후손들을 위
한 장학기금 5백만달러를 미국 재향군인회에 전달했다.

이날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한국전 해병참전용사이
자 9선 의원인 제랄드 솔로몬씨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님을 확인케 됐다"며 삼성의 장학기금 출연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
했다.

삼성그룹을 대표한 박기석 건설회장은 답사를 통해 "차세대를 위한 교육투
자야말로 삼성이 추구하는 최상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삼성 미국재향군인회장학기금(SALS)으로 명명된 이 장학기금은 한국전 참
전용사의 후손과 주한미군 현역및 예비역 가족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급된
다.

장학생 선발과 장학기금운영은 미재향군인회가 담당한다.

삼성그룹은 또 50만달러를 들여 참전기념비 개막식장 입구에 한국전 참전
용사 정보관 건립을 추진중이다.

오는 9월중 완공될 이 정보관에는 한국전에 참여한 군인들에 대한 각종
정보와 명단 경력등이 데이터베이스화돼 비치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