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공덕동 사거리에 지상 49층 연면적 5만여평 규모의 강북
최고의 빌딩이 건립된다.

26일 롯데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사거리(공덕동 423-4일대)에 시행
면적 3,432평,대지 2,693평에 지하10층 지상49층 연면적 5만여평의 매머드
사옥을 짓기로하고 현재 2360평의 토지매입을 마치고 추가로 토지를
사들이고있다.

이와함께 롯데건설은 미국 시카고의 씨어스타워,국내의 쌍둥이 빌딩을
설계한 미국의 S.O.M사에 기초설계를 의뢰해 놓고 있다.

기초설계가 완료되는 올 10월께 정일엔지니어링에 건축허가도면등 실질
설계를 완료, 올해안으로 사업계획변경등 인허가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천년 상반기 완공예정인 이 빌딩에는 롯데건설을 비롯, 호남석유
화학, 중앙연구소등 29개 롯데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제2의 롯데그룹사옥이 사용돨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초구 잠원동 설악아파트 단지 상가에 입주해 있는 롯데건설,
롯데햄, 칠성음료 등을 비롯 롯데상사, 후지필름, 대원기획등 중구 소공동
롯데빌딩내의 계열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오는 2천년대에 이
빌딩으로 옮기게된다.

롯데건설은 지난 89년 1-20지구 도심재개발사업시행자로 선정, 91년에
한차례의 사업계획변경승인을 통해 25층 규모의 사업계획을 받아 놓은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 94년 재개발법에 상업지역의 용적률이 600%에서 1,000%로
완화되고 마포구 구기본계획에서 빌딩 고도제한이 도로의 3배까지로 확대
되면서 롯데건설은 49층 규모로 재설계를 의뢰, 또한번 설계변경 신청을
준비중이다.

롯데건설의 한 관계자는 "현재 49층으로 지어질 이 빌딩 가운데 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하고도 상당한 부분이 임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함께
지하1,2층은 유통관련 상가들이 들어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롯데그룹측에서는 3-4년전부터 백화점사업을 벌이기 위한
기초사업타당성 조사를 벌여왔으나 백화점부지로는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포구 일대 도심재개발지구의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각 기업체들의
본사들이 이일대로 옮겨오는등 최근들어 여의도와 중구를 잇는 새로운
업무중심지로 탈바꿈해 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