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이후 감리부실이 부실공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한진건설이 처음으로 외국인 감리원을 채용, 국내공사에 투입했다.

한진건설은 25일 김포공항내 대한항공 김포정비기지센터 건립공사에 지난달
영국국적의 존베케트씨를 감리자로 선정, 투입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또 교량 영종신공항고속도로등 대형공사를 주수할 것에 대비, 4~5명
의 외국인 감리원을 추가로 물색키로했다.

한진건설은 지상8층으로 건설하는 김포정비기지센터를 오는 97년 완공할 계
획인데 존베케트씨를 연봉계약으로 상주시킬 예정이다.

존베케트씨는 최근 한진건설이 사우디 알조프지역에서 지하격납고공사를 할
때 현장소장을 맡았었다.

한진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의 감리수준이 높아질때까지 주요 공사에
대해 우수한 외국감리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감리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