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한 <서울은행 자금과장>

지난주에 단기 금리는 안정세를 지속했으나 장기금리는 주중반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7월상반월 은행지준마감이 이상없이 끝나는등
자금여유속에 연10%대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주초인 18일에 금년중
처음으로 연13%대에 진입,연13.9%를 기록했다.

주말인 22일엔 연14.1%를 기록,다시 연14%대로 올라섰다.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18일에 연13.9%로 출발했으나 22일에는
연14.1%로 마감됐다.

이처럼 장기금리가 주중반부터 상승세를 탄것은 월말자금을 의식한
기관들의 관망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에는 장.단기금리 모두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이는 부가세등 자금수요가 많아 단기자금시장이 다소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금주에도 통화당국의 신축적인 통화관리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단계 금리자유화 실시에 따른 시중금리 안정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총통화( M )증가율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중자금사정은 다소 빡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부가세납부,26일 국관채인수등 비교적 많은 자금수요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의 자금사정은 환매채(RP)해지등으로 여유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투금사등 제2금융권은 기관자금인출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점차
악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 악확는 단기금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지난주내내 연 10.0%내외에서 움직이던 콜금리는 점차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회사채 수익률과 CD수익률도 단기금리의 상승영향으로 하락을 기대키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대미 달러환율은 월말 네고물량이 몰릴것으로 예상돼 지난주 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심리도 만만치 않아
달러당 755원대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