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22일 이틀간의 상승을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폭 내림세로 돌아
섰다.

이날 주식시장은 회사채수익률이 14%대에 재진입한데다 금리자유화 부작용
으로 중소기업의 금융비용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음에 따라 경계성 매물이 늘어나면서 장 초반의 상승
세가 곧 꺾인 채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인천투금등 일부 M&A 관련 단자주들은 21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
고 우성건설은 2백90원 오르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건설 투금 증권이 오름세를 보였고 나머지업종은 내림세
를 면치 못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종가보다 1.31 포인트 떨어진 963.25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도 153.1 5로 0.4 2포인트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각각 3천20만5천주와 5천6백21억3천8백만원을 기록
했다.

상한가 36개를 포함,2백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6개등 5백37개 종목이
내렸다.

이날 장세는 시초가가 전일보다 소폭 오르는듯 했으나 최근 강세종목군인
M&A 자산주 작전성 개별종목등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장중 한때 959.63까
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무렵 증권,포철등 일부 대형주에 기관성 매수세가 유입되고
건설 은행등 대중주에 매기가 확산되면서 낙폭이 줄었다.

오너의 노환에 따른 지분경쟁설이 유포되면서 소형증권사간의 합병 유망주
로 떠오른 한양증권을 비롯,한일증권 동신제약 태흥피혁등이 큰 폭으로 올
랐으나 삼성전자와 포철을 제외한 대부분의 불루칩 종목들은 보합이나 내림
세에 머물렀다.

재료보유주인 동원과 우성파이어 인천투금 삼희투금등은 매도호가 없는 상
한가를 기록했으나 그간 단기 급상승했던 영풍산업은 하한가로 돌아섰다.

현대증권관계자는 "장중 한때 960선이 무너져 향후 장세에 대한 비관론도
있지만 이틀간의 상승에 따른 자연스런 숨고르기로 보여진다"며 "당분간 주
도주 부재속에 순환상승이 예상되므로 발빠른 매매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