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하는 여자테니스 스타 모니카 셀레스(미국)에게
현재 최강인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함께 세계 공동 1위가 부여된다.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회장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은 20일
(한국시간) "우리는 복귀를 선언한 셀레스에게 피습당시 순위인 세계
1위자리를 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공식 발표는 이번 주말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브라틸로바는 또 "셀레스가 시드배정을 받지 못해 그라프나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와 1회전이나 2회전에서 맞붙는다는 것은 상식
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이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셀레스는 세계 1위이던 지난 93년4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경기를 갖던중
그라프의 팬을 자처하던 독일인 관중 귄터의 칼에 등을 찔렸으며 이후
모든 대회에 불참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