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삼성자동차는 19일 동성화학 삼양중기등 1차 협력업체
90개사중 72개사를 선정 발표했다.

삼성자동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1차 협력업체 90개사중 부산지역 소
재업체 15개사등 72개사를 선정하고 8월말까지 나머지 18개업체를 선정한
뒤 오는 9월말 협력업체 선정결과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된 업체중 대부분인 70% 가량이 자동차 부품업
에 신규 참여하는 업체로 일본과 기술제휴를 통해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된 회사는 원가의 4%를 차지하는 시트생산업체로 동
성화학이 선정됐고 대원산업(도어트림),장평(배전선),대혁공업(프레스),삼
양중기(코일 스프링),동진정밀(프레스)등이다.

이중 부산지역 소재업체는 15개사로 밝혀졌고 삼양중기등 경인지역에 위
치한 8개사는 부산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해 양산등 부산인근 지역에 소재한 업체가 14개사며 기타지역이 35개사
등이다.

삼성자동차측은 부산지역에서 기존업체와 거래중인 64개 부품업체는 이
번 협력업체 선정에서 제외됐으나 계속 협의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자동차는 부산지역 협력업체는 서류평가(재무능력 중심),공장방문.적
정성평가,동종품목 희망업체간 우수업체 선정,타지역 업체와 비교평가등을
거쳐 선정했다고 그 기준을 밝혔다.

그룹계열사이자 1차 협력업체인 삼성전기도 부산지역 50여개사를 포함해
80여개 업체를 9월말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삼성자동차는 부산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타지역에서 선정된 업체는 1
차협력업체와 삼성전기 협력업체를 부산지역으로 이전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1차 협력업체 탈락사를 2차 협력업체로 활용할 계획이며 1차 협력업체
로 하여금 2차 3차협력업체를 부산지역 업체를 활용토록 했다.

삼성자동차는 자동차 생산원가구성을 외부협력업체에서 58%를 조달하고
관계계열사에서 15% 수입 15% 직접제작 12%수준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자동차측은 녹산공단에 타지역의 업체를 입주시킬 예정이나 분
양가격이 높아 입주를기피해 녹산공단내 부품단지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
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