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끌고있는 상품은 식품류의 캔맥주 통조림
음료와 비식품부문의 화장지 기저귀 생활용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프라이스클럽,킴스클럽등 2개 회원제창고형클럽과
롯데(5개점)미도파상계점등 2개백화점의 가격파괴코너에서 지난6월
한달간 팔린 베스트10품목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프라이스클럽의 판매1위품목은 자체브랜드 상품인 피자로 1억3천6백
만원의 실적을 올려 하루평균(정기휴일 제외) 5백만원어치 이상이 팔렸다.
킴스클럽에서는 수박이 4천6백통 3천7백35만원으로 1위에 올랐다.
킴스클럽은 수입갈비 참외 대성동쌀등 생식품이 베스트10중 4개를
차지한반면 프라이스클럽은 10위권에 생식품으로 철원쌀1개품목만이
포함됐을뿐 가전,가공식품,의류등이 골고루 랭크돼 상품전략에서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품목별로 하이트캔맥주가 롯데와 킴스클럽에서 각각3위, 카스캔맥주가
프라이스클럽에서 7위에 올라 캔맥주가 염가매장에서 소비자들의 인기
구매상품으로 떠올랐다.
유한킴벌리의 에어울트라기저귀는 프라이스클럽에서 5천6백만원으로
9위, 미도파상계점에서 7백28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라면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농심 신라면은 롯데에서 1위, 프라이스
클럽에서 10위에 올랐다.
백화점의 가격파괴코너에서는 가공식품의 인기가 높아 미도파에서
유동골뱅이통조림이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롯데에선 진양골뱅이가 4위에 올랐다.
백화점관계자들은 맥주와 곁들여 먹는 골뱅이가 성수기를 맞은 맥주와
함께 계절적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회원제창고형클럽과 백화점가격파괴코너의 인기품목에 차이가
많은것은 백화점의 경우 1백-2백평 규모의 한정된 면적만을 가격파괴
코너로 운영, 부피가 작은 가공식품과 신변생활용품의 판매에 주력할수
밖에 없어 상품구색에서 차별화가 불가피한 요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