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위성은 발사체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임무가 종료돼 우주공간으로
폐기될 때까지 지상관제소의 지휘와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무궁화위성의 관제소는 경기용인에 있는 주관제소와 대덕연구단지의
부관제소등 2곳이다.

이들 관제소는 무궁화위성이 적도상공 3만6,000km 의 정지궤도를
유지토록 하고 자세제어를 담당한다.

또 위성동작상태를 점검하고 위성통신과 방송망의 운영상태를 감시하는
기능을 맡게된다.

용인의 주관제소는 4만5,000평의 대지위에 1,900평의 건물로 세워졌으며
무궁화위성의 궤도진입이후 평상시 관제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또 대덕연구단지의 부관제소는 4,000평의 대지위에 900평의 건평으로
건설됐으며 위성의 발사시 발사체로 부터 분리된후 천이궤도 운용시와
비상시 위성관제를 위한 시설로 활용된다.

주부관제소의 관제장비는 위성상태의 감시 추적 명령등을 수행하는
TT&C 지구국과 위성체로부터 수신한 정보를 분석하고 저장하여 필요한
경우 적절한 명령을 발생시켜 TT&C를 통해 수행하는 위성제어부문(SCC),
이용자들의 통신망을 감시하고 제어하는 통신망제어부문(NCC)등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주관제소는 6.4m와 11m의 제한구동안테나가 설치돼 있고 부관제소는
6.4m의 제한구동안테나와 11m의 완전구동안테나가 구비됐고 출력은
부관제소가 더 높다.

부관제소의 시설이 더 큰 것은 비상시에 더욱 높은 출력과 무지향안테나의
필요성 때문이다.

무궁화위성의 관제시설은 관제용소프트웨어는 맥도널 더글러스사 관제용
장비,하드웨어는 영국의 마트라 마르코니사,설치공사는 LG정보통신이
맡았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