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매매제도와 관련,투자자들이 매도한 금액만큼 주식을 되사들인다면
종합주가지수는 1,00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선경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년동안의 "고객예탁금과
종합주가지수 추이 분석결과"에 지난 10일의 고객예탁금(2조7천2백60억원)을
대입해 산출한 지수추정치는 실제와 유사한 972포인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소는 "따라서 현재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라면서 "그러나
예탁금을 주식 매수여력으로 볼 때 지난 10일 당일매매 제도 시행에
따른 잠재 예탁금 수준은 이보다 훨씬 높아 지수추세선도 다르게
분석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당일 매매분이 모두 재투자되는 경우를 가정한다면 최대
잠재 예탁금은 이날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매도자금)인 7천2백50억원에
실제 예탁금을 합한 3조4천5백10억원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소는 따라서 주식 매도자금의 재투자규모에 따른 종합주가지수는
10%이면 979포인트,30%일때는 999포인트,50%이면 1,018포인트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기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