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정구)가 사무국 직원들에게 "지방화에 대비한 지역
경제의 활성화방안"에 대한 논문을 작성토록하는등 자치시대에 발맞추려는
지역경제단체의 면모를 과시,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상의가 논문을 제출토록 한 것은 내부 인사규정에 매년 한번씩 시험
이나 논문제출로 고과평점을 하게 돼있다는 점에 착안.

상의는 통상적인 시험으로 고과를 평점하는 것보다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
되는 지자체시대에 경제단체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지역경제의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야한다는 측면에서 논문을 제출토록 했다고 배경을 설명.

이에따라 지난달말까지 제출된 논문은 사무국직원 33명 가운데 고과평점
대상인 20여명이 작성한 "광주상의 활성화방안" "광주전남지역 경제활성화
문제"등 20여편.

상의관계자들은 "생각보다 우수한 논문들이 많아 앞으로 이를 책자화
하거나 유인물로 작성,직원 교육용으로 활용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흐믓한 표정.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